8.15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포스터 (출처: NCCK 홈페이지)
8.15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포스터 (출처: NCCK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광복절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NCCK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남북의 통일을 바라는 ‘8.15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문’을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남북교회는 기도문에서 “우리는 2018년 오늘의 광복절을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맞이한다”며 “지난 시기 우리 민족이 겪어온 분단과 전쟁, 적대와 대결의 세월이 점점 물러가고 평화와 번영의 무지개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피어오름을 바라본다”고 소원했다.

이어 “분단과 갈등의 대명사였던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되고 판문점선언이 채택돼 마침내 남과 북은 화해의 길로 나아가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분단의 장벽과 전쟁의 불씨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남북교회는 “민족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공동의 발전을 가로막는 분단의 걸림돌들과 전쟁의 온상들을 말끔히 거둬내야 한다”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한 “이제 새로운 시간의 분수령에서 우리 민족의 삶이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마음과 마음을 열고 화해와 통일로 이어지는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이루어주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지정했다. NCCK와 조그련은 합의한 공동기도문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에 사용한다.

NCCK는 다음 달 12일 구세군 아현교회에서 회원교단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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