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보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13일 제7회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보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3 

홍준표·김성태 등 15분 정도 개표 지켜본 뒤 자리 이동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 2층 개표 상황실. 6.13지방선거 투표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의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던 한국당 지도부의 얼굴엔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 선대위 및 당 지도부 앞에 놓은 개표 상황 모니터엔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뉴스가 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10곳에서, 자유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종료 직전인 오후 5시 54분쯤 입장한 홍 대표의 표정이 굳어졌다. 같이 있던 20여명의 당직자들도 말없이 모니터를 응시했다. 카메라 기자들의 셔터 소리와 플래시 터지는 소리만 요란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김 원내대표는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았다. 

15분쯤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이들은 모두 개표 상황실을 떠났다.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이가 워낙 커 전체 판세는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의 참패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