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9시(한국시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여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출처: 게티이미지, 뉴시스)
12일 9시(한국시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여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출처: 게티이미지,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세기의 핵담판’의 날이 밝았다. 오늘(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첫 대면하며 북미정상회담의 막이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1953년 이후 약 70년간의 긴 대립의 여정을 마무리 짓고 평화의 물꼬를 틀 것인지 역사적인 드라마를 펼치게 된다.

이날 북미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의 발표와 CNN 등 미 언론의 보도를 바탕으로 이날 북미회담의 일정을 정리해봤다.

◆싱가포르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한국시간 9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이동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 세이트리지스 호텔에서 출발한다.

◆오전 8시 20분(한국 9시 20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카펠라 호텔에 도착한다.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인사와 환담을 갖는다.

[관전포인트] 전 세계 언론들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악수를 하는 첫 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어떤 모습을 취하게 될지 주목된다.

◆오전 9시 15분(한국 10시 15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45분간 통역만 배석한 단독 양자회담을 갖는다.

◆오전 10시(한국 11시)

트럼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90분간 확대회담을 갖는다. 여기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봐좌관이 배석한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내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전포인트] 미국이 말한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와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 사이에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오전 11시 30분(한국 12시 30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실무 오찬 회담을 갖는다. 아직까지는 백악관이 실무 오찬 회담이 언제 끝날지 밝히지 않아 이 시간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는 판문점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추가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에서는 성 김 대사의 파트너였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등이 추가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

[관전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후보 당시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를 먹으며 회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그것을 정말로 실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후 4시(한국 5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관전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CVID)’를 김 위원장으로부터 확답을 받아낼지, 북한은 그 대가로 체제 안전 보장 등 무엇을 어떻게 받게 될지 주목된다. 이를 통해 회담 성사 여부가 갈리며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의 물꼬를 틀 첫 걸음이 됐는지도 여기서 밝혀지게 된다.

◆오후 6시 30분(한국 7시 30분)

트럼프 대통령은 카펠라 호텔에서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로 출발한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직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한국 8시)

트럼프 대통령은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를 출발하며, 괌 앤더스 공군기지를 경유해서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관전포인트] 북미정상회담이 잘 진행되고 논의할 것이 더 있을 경우 일정이 연장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11시간으로 예정됐지만 혹여나 연장될 것인지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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