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4일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16일 2회 공판 출석하는 김모(필명 드루킹)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4일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16일 2회 공판 출석하는 김모(필명 드루킹)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경찰이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의 1년 치 통화내역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3일 법원에서 김 후보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지난해 5월부터 최근 1년 간 통화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경찰이 김 후보의 통신·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된 지 한 달 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사의 자료 보존 기간이 단 1년이다 보니 압수수색 영장 발부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의 전화 통화 및 문자 수·발신 내역 등 기록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대선(5월 9일) 이전 자료는 이미 폐기된 뒤여서 영장 집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확보한 김 후보의 통신 기록을 바탕으로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와 최초 접촉 시기와 접촉 횟수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김 후보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통해 드루킹을 소개받고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인사추천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부분도 개연성을 살필 예정이다. 다만 통화내역을 1년 치밖에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작년 대선 이전 시기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는 자료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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