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으로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드루킹’ 김모씨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경찰의 소환에 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송 비서관을 부를 경우 응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경찰이 부르면 가야겠죠”라고 말했다. 

앞서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드루킹 사건을 특별검사팀에게 넘기기 전 송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자체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은 지난 대선 전까지 김씨를 4차례 만나 간담회 참석 사례비로 200만원을 받았다. 또 김씨와 김 전 의원의 만남도 송 비서관을 통해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도 지난달 17일 김씨를 조사하며 “송 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가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이자 김씨를 송 비서관에게 소개했다는 필명 ‘팅커벨’을 소환해 소개 전후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비서관이 간담회 참석 사례비로 2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경찰은 당시 송 비서관이 무직이었고, 공직자나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니었기에 처벌할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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