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미회담 장소·일정 질문에 “미국과 북한 결정 존중할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책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 대해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의) 이번 만남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전쟁의 위협 없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직후 4월 28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 간의 통화에서 양 정상이 공유한 내용을 토대로 정상 간의 공조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5월 22일 워싱턴에서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에 대한 물음에는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그런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구체적으로 의견이 조율됐느냐’는 질문에는 “의견 조율이 잘 되고 있다”며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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