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4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간 방어태세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는 전날 뉴욕타임스 보도를 계기로 촉발된 주한미군 철수·감축 논란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만났다며 “두 사람이 남북, 북미 간에 각각 진행되는 대화 상황과 관련한 한미 간의 조율과 공조는 한미동맹의 힘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댈러스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문제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미국 백악관 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백악관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후 이같이 전해 왔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볼턴 보좌관에게 4.27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결과를 전달했다.

두 사람은 또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 논의한 뒤 향후 몇 주간 긴밀한 연락을 하기로 했으며, 22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준비 사항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맞을 것”이라며 “두 정상은 이번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힘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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