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Wikimedia by Michael Vadon)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Wikimedia by Michael Vadon)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관련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이 NSC 보좌관 명의로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NYT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평화협정 체결 논의와 일정하게 연계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즉각 한국 내에서의 주한미군 임무와 병력태세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백악관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뒤 “미국 백악관 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날 볼턴 보좌관과 면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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