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역사적인 현장이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의 모습은 평소 뉴스보도 등을 통해 보았던 북한의 최고 권력자의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솔직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는 등 거침없이 대화를 이끌어 갔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새로운 면이 공개된 후 그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1984년생인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와 리베펠트-슈타인 휠츨리 공립학교에서 ‘박운(또는 박은)’이라는 가명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2002년 북한의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 특설반에서 군사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리더십과 승부욕이 강하고 평소 선군정치의 계승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3대 세습으로 27세의 젊은 나이에 권좌에 올랐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그간 공개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표정과 몸짓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IA가 트럼프에게 올린 분석보고서에는 “김정은은 자기애가 강하고 모욕에 독하게 반응하며 ‘내가 곧 내 나라’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김정은 개인을 공개적으로 지목해 모욕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통해 김 위원장을 접한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으로 보이기도 했다.

SNS를 통해 글을 게재한 한 시민은 “평소에 김정은의 성격을 몰라서 안 좋은 줄만 알았는데, 먼저 양보하고 비핵화 선언을 하니 다르게 보였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성격이 차분하고 냉철한 타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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