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부축을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8.4.2
성폭력 혐의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부축을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8.4.2

경찰, 피해자 다수 추가조사 예정… “다 거짓이다” 혐의 부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26일 1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이 목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이 목사는 ‘성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다 거짓이다”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 목사는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이 목사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목사는 수년간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목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포함한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담임 목사의 막강한 영향력과 권위를 이용해 피해자가 성폭행을 거절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면서 어떠한 성관계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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