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 총회 사이버 교육원 홈페이지 캡처.
PCI 총회 사이버 교육원 홈페이지 캡처.

예장통합, 온라인 공개강좌 개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기구와 제도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최기학 목사)이 지난 23일 총회 사이버교육원에 ‘교회 내 성폭력 예방 지도자 교육’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2016년 4월 14대 교단 산하 31개 대학의 반성폭력 예방노력과 성윤리 대책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 양성기관인 신학대학원에서 ‘성윤리’ 관련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 신학대학원은 전국에서 단 6곳에 불과했다.

또한 17개의 대학이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대부분 비정기적이거나 단회 프로그램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특화된 상담소를 운영하는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통합 총회는 지난해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의 성적 비행예방을 위한 의무교육 및 교육과정 개발을 결의하고, 최근 교단 산하 교인들의 성적 비행 예방을 위해 교회 내 성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강좌는 신학적 접근에서부터 대처 방안까지 총 8개 주제로 ▲교회 내 성폭력 예방 교육과정 필요성의 이해 ▲그리스도인의 성 윤리 정립을 위한 이론적 토대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폭력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이해와 대안 ▲성폭력의 개념과 대처 방안 ▲교회 성폭력의 예방과 극복 ▲성폭력에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심리 체계적 접근 ▲한국 사회 성 문화와 그리스도인의 건전한 성 이해 ▲한국교회 성문화와 성에 대한 올바른 성서적 의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강좌는 10~20분 내외다.

강사는 장신대 홍인종‧김은혜 교수,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홍보연 목사, 장신대 박사과정권희주 목사,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목사, 숭실대 최유진 교수가 맡았다.

강좌를 듣고 싶은 사람은 예장통합 총회사이버교육원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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