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지난달 1일 서울 광화문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열린 ‘한국교회 3.1절 99주년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에서 찬양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유충국 목사(예장대신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지난달 1일 서울 광화문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열린 ‘한국교회 3.1절 99주년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에서 찬양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유충국 목사(예장대신 총회장),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 전계헌·최기학·전명구·이영훈 목사)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19일 ‘통일에 대해 한국교회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목회 서신을 통해 두 회담을 준비하는 정부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이들은 한국교회의 사명이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교회 내부적으로 통일 접근 방식에서 생각이 다르다 해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야 할 한국교회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비핵화와 대결 정책의 종식을 가져올 수 합의와 결정, 구체적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교총은 “독일 통일을 위해 기도한 성 니콜라이교회의 ‘월요 평화 기도회’를 기억한다”며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듣고, 독일 통일을 허락했다. 우리에게도 통일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선물로 줄 것을 확신하며 끝까지 기도하자”고 주문했다.

1980년대 초 동독에 속해 있던 라히프찌히시 성 니콜라이교회에서는 퓨러 목사와 청년 10여명이 독일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시작했다. 이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는 들불처럼 번져 1989년 10월 9일 대규모 통일 기도회로 이어졌다. 당시 메지에르 전 동독 수상은 ‘국민이 통일을 원한다’는 것을 명분삼아 정치권을 설득했고,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면서 다음해 독일 통일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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