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한반도 넘어 세계평화 이뤄나가자”
세계불교비구니협회 첫 공식행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12개국의 비구니스님들로 구성된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를 열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6년 결성된 세계불교비구니협회의 첫 공식행사로 대만 대표단과 태국, 스리랑카, 싱가포르 등 총 12개국 스님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과 총무원장 설정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도 함께했다.

이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은 남북분단에 대해 “돌이켜보면 남북이 갈라지고 대립하는 원인은 욕심과 서로에 대한 마음”이라며 “개인 간 갈등이 지나쳐 감정이 복받치고 결국 싸움이 나듯 전쟁은 큰 집단 간의 갈등이 원인이다. 결국 한쪽이 완전하게 파괴 됐을 때 결론 맺어지는 비극”이라고 꼬집었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장 보휘스님은 건강문제로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부회장인 홍안스님이 격려사를 대독했다. 보휘스님은 “현재 전 세계는 혼란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예기치 않는 다양한 재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앞으로 우리는 삼보를 보호해야 하며 불법을 선양해야 하며 세계평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회장인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지회장 화정스님은 “오늘부터 우리 모두 무위의 세계를 성취한다면 남북통일은 꼭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치사를 통해 “이번 대회로 모든 세계인 마음에 화합과 평화,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세계불교비구니협회는 총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본 대회에 이어 스님들은 오는 15일까지 한국사찰, 문화체험과 판문점 등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29개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7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스님들이 연화등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세계불교비구니평화대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스님들이 연화등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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