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러운 특수 선방 ‘무문관’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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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이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영화 무문관의 한 장면. (제공: TBC)
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이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영화 무문관의 한 장면. (제공: TBC) 

들여다보는 것조차 ‘절대금기’
출입 통제 독방서 1000일 견뎌
목숨 건 치열한 수행 이유는
“본성 깨달아 부처되기 위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님들이 참선하는 방인데 어찌 모습이 괴상하다. 문에는 마치 감금이라도 하듯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두 평 남짓한 독방인데 밥 넣어주는 구멍 하나만 났을 뿐 어느 곳에도 드나드는 곳이 없다. ‘무문관’이라고 불리는 스님들의 선방이다.

모든 출입문을 폐쇄한 채 자물쇠를 채우고 이 좁은 방에서 하루 한 끼 구멍으로 넣어주는 공양을 먹고 승려가 수행을 한다. 휴대전화, 텔레비전, 책 등 문명과 연결되는 어느 것 하나 허용되지 않는다. 스며드는 빛으로 낮을 알고 ‘툭툭’ 지붕을 치면 비가 오는 줄 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에서 6년 동안 수행한다는 무문관 수행은 스님들의 독특한 수행법이다.

그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스러운 무문관 수행이 스님들의 경험담을 통해 터져 나왔다. 이 좁은 공간에서 병마와 싸우고 자신과 싸워가며 고행했던 스님들의 수행담이 최초로 브라운관에 담겼다.

들여다보는 것조차 ‘절대금기’되는 무문관에서 고독하고 치열한 수행을 이어갔던 11명의 스님을 대표해 무여스님, 석희스님, 월암스님이 영화 속 무문관 수행과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리얼 인터뷰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스님들이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수행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에 대해 무여스님은 ‘깨달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자기 본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우주와 인간의 근본 진리를 깨달아서 스스로 부처가 되고자 하는 것이 바로 불법의 요지”라고 설명했다.

월암스님도 “자신과 싸움, 자신과의 독대, 이 수행을 통해 자신의 부처를 만나고 본래 부처를 깨닫는 철저한 수행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은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사계절의 모습을 롱테이크 기법으로 담고 선불교의 세계를 특수 촬영기법으로 표현해 영상 미학 면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무문관은 이미 다큐멘터리로 제50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종교영화부문 대상, 제24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제43회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TV부문 작품상, 제20회 일경언론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이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영화 무문관의 한 장면. (제공: TBC)
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이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영화 무문관의 한 장면. (제공: TBC) 

무문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스님들의 노력은 불교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수행을 떠올리게 한다. 원래 이름은 ‘싯다르타 고타마(BC 563~BC 483)’로 그는 고대인도 카필라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무엇하나 부족할 게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던 그는 종교적 의문을 해결하지 못해 수행의 길을 떠났다.

그의 뇌리를 건드린 질문은 인간의 ‘생로병사’였다. ‘왜 인간은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가’였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안위를 보장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수행의 길을 떠났다. 마구의 시험도 받았다. 온갖 고행 끝에 그는 35세 때 보리수나무 아래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하지만 부처도 생로병사를 해결할 답을 얻지는 못했다.

석가모니의 깨달음 이후 2500년이 훌쩍 지났어도 스님들은 여전히 이 ‘생로병사’와 ‘인간’ 그리고 ‘참나’라는 주제로 수행을 하고 있다. 물질문명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이 영화는 조심스럽게 종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여러분은 ‘생로병사’와 ‘참나’에 대한 답을 찾으셨습니까.”

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이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영화 무문관 포스터. (제공: TBC)
TBC가 5년에 걸쳐 제작한 영화 무문관이 오는 19일 전국 70여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영화 무문관은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불교의 무문관 수행을 소재로 고독한 수행자의 모습을 담아냈다. 사진은 영화 무문관 포스터. (제공: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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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곤 2018-04-18 13:22:22
이건 수행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는 벌 같아요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하며 하루에 한끼요? 너무 잔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