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일본 고노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미국을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일본 고노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강경화 장관과 11일 오후 회담… 고노 방한 2년여만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10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방문해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최근 한일 관계와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던 시점인 2015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1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10일 한국에 입국한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1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최근 소위 ‘재팬 패싱(일본 소외)’ 우려가 일본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노 외무상은 남북 관계의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한국 측의 중재 노력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해 8월 임기를 시작한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외무상이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를 위해 방한한 이후 처음이다.

우리 외교부는 올해 초 이 합의가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밝혔고, 이에 일본 측은 “1㎜도 합의를 움직일 생각이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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