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7일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마스크가 씌워져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7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7일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마스크가 씌워져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7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집행이사회가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심사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유네스코 소식통을 인용해 집행이사회가 지난 12일 세계기록유산 제도 개혁을 위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행동계획안 수정을 요구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이 위안부 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할 속셈으로 주도한 ‘불투명한 심사 체제’의 개혁이 내년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집행이사회는 일본을 비롯한 58개국으로 구성되며 기구 운영을 확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위안부 기록 등재 심사 일정이 늦춰진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강력히 반대하지는 않았다.

일본은 회원국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관여를 확대하자고 주장하면서 자국에 부정적인 위안부 기록의 등재를 방해하고 있다.

등재 심사는 2년에 한 차례 실시한다. 2018~2019년은 애초 올봄부터 신청을 받아 2019년 중에 확정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10월 한‧중‧일 민간단체 등이 신청한 위안부 자료의 등재는 일본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심사 연기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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