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일본 고노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미국을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일본 고노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 외교부)

고노다로, 오전 회담 갖고 오후엔 현충원 참배 예정 
남북회담시 北의 일본인 납치문제 다뤄달라 요청할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11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와 북한·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고위급회담 등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북핵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노 외무상은 우리 측에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뤄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고노 외무상은 국립현충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와 관련한 질문에 “고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무상이 현충원을 참배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나 남북 정상회담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정보를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방한한 고노 외무상은 이날 저녁 만찬을 마지막 일정으로 갖고 일본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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