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길환영(63) 전(前) KBS 사장이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천안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자유한국당 길환영(63) 전(前) KBS 사장이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천안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흔들리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겠다”
“부총장으로 있던 대학에 누가 될까 선거사무실 이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자유한국당 길환영(63) 전(前) KBS 사장이 2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 천안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길환영 예비후보는 “지난 30여년 간 공영방송 KBS에서 국민을 주인으로 모셨던 방송언론인으로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되살려 제가 태어나고 저를 키워주신 우리 고향 천안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 바치려 한다”면서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제 한 몸을 기꺼이 던지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늘 거창한 말로 먼저 앞세우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면서 “현장을 발로 뛰면서, 많은 관련 당사자를 만나 생생한 현실적 문제점과 그분들이 생각하는 해결방안을 취합한 뒤 객관적인 분석과 국내외의 성공사례를 참고로 살피고, 최종적으로 구체적인 대책을 공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경쟁자들은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 다양한 공약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유진수 예비후보는 ‘박찬우 의원의 공약사업 이어받겠다’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천안 균형발전을 위한 동부신도시개발’ 이규희 ‘원도심 활성화’ 바른미래당 이정원 ‘디즈니랜드 천안 유치’ 등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지난 2016년 제6대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선언 후 일주일 만에 사퇴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선거 분위기에도 익숙하지 않았다”면서 “사퇴 이유는 개인적인 일로 밝히기가 곤란하다. 당시 A4 한 장 분량의 ‘사퇴의 변’을 기자실(브리핑실)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어떻게 하면 돈 안 쓰고 깨끗한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준비해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구설수에 오른 선거사무실 계약 관련해 “사무실을 급히 구하는 과정에 좋은 터라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본인이 직접 계약했다”면서 선거사무실을 이전한 이유는 “본인이 부총장으로 있던 대학에 누가 될 것이 염려돼 옮겼다”고 밝혔다.

한편 길환영 전(前) KBS 사장은 지난 23일 천안시 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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