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윤옥 여사. (사진출처: 연합뉴스)

검찰, 시기·방식 검토 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일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연루된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금품거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 14개 안팎의 범죄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김 여사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4회에 걸쳐 현금 3억 5000만원과 1230만원 상당의 의류를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받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김 여사에 대한 직접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가 소환조사를 받게 되면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다. 2004년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 일부가 이 여사의 친족 계좌에 유입된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이 여사를 소환조사했다. 이후 2009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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