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3.23
지난해 11월 1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3.23

수교 25주년 ‘전략적 동반자’ 표명할 듯

꽝 주석에 新남방정책 설명 협력 당부

당서기장·총리·국회의장과 연이어 면담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분야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소에 헌화한다. 이어 김정숙 여사와 함께 꽝 주석 내외가 베푸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정상회담은 환영식 후 열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꽝 주석에게 한국과 아세안의 전면적 협력을 꾀하는 ‘신(新)남방정책’을 설명하고 베트남이 아세안의 핵심파트너로서 협력해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베트남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지도자들과 정상 차원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다지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마치고는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취업박람회에서는 베트남 현지 경영인들이 한국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한 회사당 1명의 한국 청년 고용’ 선언이 예정돼 있다.

이날 저녁에는 꽝 주석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함으로써 베트남 방문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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