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노조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일방적 공장폐쇄 GM 자본 규탄 및 30만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노조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일방적 공장폐쇄 GM 자본 규탄 및 30만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요구안 받아드려 질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

공장폐쇄 철회·먹튀 방지법제정 등 요구계획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노조가 오늘(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대정부(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요구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요구안을 산업은행(산은)과 국세청, 국회에 전달해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산은과 국세청, 국회, 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요구안이 받아들여 질 때까지 무기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GM노조는 “정부는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파렴치한 GM자본의 편이 아닌 자국 노동자들을 위해 노조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노조는 “정부에게 맡긴 돈 달라고 하듯이 국민혈세지원을 재촉하고 노동자에게는 무조건적인 고통 분담을 강요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수천명을 구조조정한 작금의 사태는 GM자본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민국 노동자들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꼴”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비정상적인 경영실태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제 배만 불리는 데 혈안이 된 GM자본에 맞서 노조는 끊임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금 한국GM 30만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계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한국GM 노동자들은 2001년 해외매각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겪었고 지금까지 맘 편히 일해본 적이 없다”며 고용 불안정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현실은 또다시 GM 적자경영의 희생양으로 내몰리고 있어 그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GM노조는 이날 산은 앞에서 ‘공장폐쇄 철회’ ‘경영실사노조참여’ ‘특별세무조사’ ‘먹튀방지법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 3일 한국GM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전체 근로자 대상으로 시행한 바 있다. 결과 2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 수치는 오는 5월 폐쇄되는 군산공장 외에도 부평과 창원공장 신청자를 합한 수치이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앞서 정부 실사 이후로 미루기로 했던 2018년도 임금 단체 및 협상 4차 교섭을 오는 7일에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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