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저녁 7시 5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인 4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교회 건물 5층에서 불길이 창문을 통해 나오고 있다. (출처: SBS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25일 저녁 7시 5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인 4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교회 건물 5층에서 불길이 창문을 통해 나오고 있다. (출처: SBS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불을 질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A(28)씨를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 40분경 여의도순복음교회 5층 복도에 있는 선반 등 집기류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는 2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신도 4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화재 발생 2시간 전 화재 장소를 방문한 점과 A씨가 지나간 뒤 3분 만에 연기가 난 사실 등을 근거로 추적 이틀 만인 27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예배를 보러 갔다가 내부 지리를 몰라 5층에 갔을 뿐 불을 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2013년 교회에 신자로 등록하고 출석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년 전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부친의 진술이 있었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이상행동을 보여 당시에도 정신이상 증세 때문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저녁 7시 5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인 4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화재가 진압되고 있다. (출처: SBS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지난달 25일 저녁 7시 5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인 4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화재가 진압되고 있다. (출처: SBS 뉴스 화면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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