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지헌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3
[천지일보 인천=김지헌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3

이방카, 3박 4일 방한 일정 시작

24일부터 평창 이동… 26일 출국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이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렸다. 만찬 회동으로 이방카 보좌관의 3박 4일 공식 방한 일정이 시작됐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보좌관은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문 대통령과 비공개 사전 접견을 했다. 이후 이방카 보좌관과 미국 대표단은 차를 타고 오후 8시 14분 즈음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도보로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이동한 미국 대표단은 8시 20분부터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에는 이방카 보좌관과 더불어 제임스 리쉬 미 연방 상원의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 대리가 참석하고 앨리슨 후커 미 NSC 한국담당 보좌관이 수행원 자격으로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이 진행되는 청와대 상춘재는 정상급 외빈을 접견하기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도 이곳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마주했다. 만찬 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은 이방카 보좌관을 정상급으로 예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만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현재 미국 내에서 북미대화에 관한 온도 차이가 극명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이방카 보좌관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북미대화, 미국의 철강규제를 비롯한 통상이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보좌관은 만찬 이후 24~25일 이틀간 평창으로 이동해 미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25일 오후에는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고 다음날인 26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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