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LNG생산기지 조감도.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제5LNG생산기지 조감도.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는 제5LNG생산기지를 유치키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진시에 따르면 제5LNG생산기지는 2020~2031년 약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98만㎡(약 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 ㎘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됐다.

우선협상대상지 선정 후 당진에서는 LNG생산기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안전성과 해양환경, 주변 경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상존해 시민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가스공사에 사업추진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12월에는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지난 1월 29~30일 양일간 3회에 걸친 공청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요구사항을 정리해 한국가스공사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시는 가스공사로부터 건설·운영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구축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LNG안전협의체 설치·운영, 지역 인력·업체 활용, 지역 상생발전방안 수립 등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한 개선방안을 끌어냈다.

이처럼 시가 숙고의 과정을 통해 LNG생산기지 유치를 최종 결정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LNG생산기지 건설로 향후 10년간 연인원 35만명의 고용효과와 특별지원금 300억원, 취득세 120억원, 기본지원금을 비롯해 지방세 수입 등을 통해 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연관 산업의 기업유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향후 국제적 유망사업이자 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LNG 벙커링 사업과 증가하는 산업물동량 소화를 위해 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석문산단 공용부두 건설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제5 LNG생산기지 유치 확정까지 의회와 지역주민 동의 절차가 남았지만, 협의와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기지 건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 21일 관련 기관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건설과정에서 최대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5 LNG생산기지 유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유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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