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3농혁신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무세미 시설 구축사업이 마무리돼 19일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충남 당진시가 3농혁신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무세미 시설 구축사업이 마무리돼 19일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간편한 조리… 씻은 쌀 소비시장 확대 기대”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가 3농혁신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당진해나루쌀조공법인과 함께 추진한 무세미(씻어나온 쌀) 시설 구축사업이 마무리돼 19일 준공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진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 내에 4억원을 투입한 생산시설은 쌀을 도정 후 씻는 시설로 생산규모는 시간당 5톤씩 일일 40톤 수준이다.

‘무세미’ 자체가 세척과정을 거쳐 출고되는 ‘씻은 쌀’을 의미하는데, 조리 전 별도로 쌀을 씻을 필요가 없어 대형 급식업소와 김밥 전문점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무세미 생산시설을 갖춘 곳이 충남에는 당진을 포함해 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형성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틈새시장의 전략적인 공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시는 이번 무세미 생산시설 준공을 계기로 씻은 쌀 시장의 조기 점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당진쌀의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씻어 나온 쌀은 현재 대형기업의 급식업소와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씻은 쌀 소비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세미 생산시설을 갖춘 당진 통합 RPC는 지난 2016년 지상 2층, 연면적 3722㎡ 규모로 건립됐으며 연간 약 2만 9000톤의 처리 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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