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심병섭 부시장이 28일 ‘저출산대응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당진시 심병섭 부시장이 28일 ‘저출산대응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출산율 2015년 1.95명 정점으로 감소세”
“저출산 극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지난해 당진형 청년 정책으로 주목받았던 충남 당진시가 올해는 국가적 이슈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역 맞춤형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저출산대응단’ 가동에 들어갔다.

당진시에 따르면 심병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19개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된 저출산대응단은 28일 소회의실에서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저출산 대응 기본계획의 추진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응단은 ‘아이가 있어서 행복한 도시 당진’을 목표로 ▲저출산 대응기반 강화 ▲결혼하고 싶은 환경 조성 ▲임신·출산에 대한 지원 ▲보육 및 돌봄기반 조성 ▲일·가정 양립 지원 등 5개 전략 31개 핵심 사업을 기본 계획으로 수립했다.

시는 기본계획에 따라 청년의 취업문제와 주거환경 조성을 시작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일·가정 양립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정책을 추진한다. 또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사업과 가족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노력한다.

특히 올해 신규시책으로 민간 어린이집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전액 지원과 산후조리도우미 이용 본인부담금 지원, 난임부부 한방치료비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와 보육의 질 향상에 앞장선다.

아울러 시는 임신·출산 토털 가이드북 제작과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등 시민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전개와 각종 축제 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운영 등 어린이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도 앞장서는 한편 다자녀 가정에 대해 세제 지원과 문화·예술·체육시설에 대한 수강·관람·사용료 감면 등 각종 지원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병섭 당진시 부시장은 “당진시 합계 출산율은 지난 2015년 1.95명을 정점으로 2016년 1.77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출생아 수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면서 “저출산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극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생애주기별, 계층별 맞춤형 시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는 전방위적 저출산 대응을 위해 올해 1월 저출산대책팀을 중심으로 맞춤형 출산장려 시책 발굴과 시민 공감대 형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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