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전국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종한(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장이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 분야’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6.13전국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종한(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장이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 분야’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0

“시정 주요회의 생중계… 행정의 투명·정당성 확대”
“숙의민주주의 제도 도입… 사회적 갈등 해결”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행정의 촛불 혁명을 이루겠다.”

6.13전국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종한(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장이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전종한 의장은 천안시장 후보예정자로서 “지난 광화문의 촛불 혁명과 촛불의 명령은 지방정부도 완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 면서 자신이 시장이 되면 “촛불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주인인 시민에게 권력’을 돌려주는 ‘촛불 혁명’을 통해 행정혁신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3년이 됐지만, 여전히 시민은 시 행정의 대상이 될 뿐 시의 주요 정책은 시장과 고위공무원이 독점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 “숙의민주주의 제도 도입, 시정 주요회의 생중계, 시민감사위원회, 천안시정 25시, 긴급민원처리 119, 상시안전점검단 등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숙의민주주의는 “신고리 원전 공사재개를 둘러싼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 바 있다”면서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천안야구장 처리, 업성 저수지 개발, 원도심 재생사업 등 천안시민의 관심이 높고 큰 영향을 끼치는 사업을 중심으로 숙의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7대 후반기 의장 재직 중 시의회의 모든 회의를 생방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바 있는 전 의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정의 주요회의를 ‘생중계’ 하겠다”면서 “이는 행정 역사상 어느 나라에서 실현된 적 없는 파격적인 실험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공직사회는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시민의 신뢰가 부족하다”면서 “내부 감사제도 강화와 ‘시민감사위원회’ 설치를 통해 공직사회 부정과 부조리를 시민이 직접 감사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긍정적 공직문화를 만들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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