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설 연휴 첫 날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승차장이 고향 가는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설 연휴 첫 날인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승차장이 고향 가는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설 명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고향이 더 그리워지는 이들이 있다. 6.25전쟁 비극이 낳은 ‘남북이산가족’은 1996년 기준 ‘767만명’으로 추산된다. 명절 고향을 찾는 이들로 전국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인파로 붐볐다. 15일 오전 정체를 보였던 전국고속도로는 오후 늦게 뚫리기 시작했지만 설 당일인 16일 오후 4~5시경 정체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15일 북한으로 귀환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8설특집] “북녘 가족, 올 설에도 못 보면…” 기약 없는 이산가족의 ‘과거와 오늘’ ☞ (원문보기)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이 같은 설 무렵이면 항상 ‘민족대이동’이 화두가 돼왔다. 사람들은 명절연휴를 맞아 평소 찾아가지 못했던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이나 친척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만남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고향을 잃어버린 ‘실향민’이자 북한에 가족을 둔 ‘남북이산가족’이다. 이들은 고향을 마음대로 오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매년 설을 맞고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명절을 보낸다. 이산가족은 언제부터 가족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게 됐으며 또 현재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이같은 상황에 놓여있을까. 이산가족 신청과 이산가족찾기 열람 등을 할 수 있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과 ‘이북5도위원회’ 등을 통해 이산가족의 ‘과거’와 ‘오늘’을 살펴봤다.

[르포] 본격적인 설 연휴 시작… “빨리 가족들 보고싶어요” ☞

본격적인 설 연휴를 맞은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과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에는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은 시민의 얼굴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기대감으로 함박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의 양손에는 여벌 옷 등 짐과 선물이 눈에 띄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고향을 찾아 떠나 서두르는 시민들의 양손은 무거웠지만 그들의 발길만은 가벼워 보였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천안IC 하행선이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인해  정체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천안IC 하행선이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인해 정체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전국] 전통놀이에 먹거리까지… 설연휴 가족과 나들이 가볼까 ☞

평창동계올림픽 한가운데 설 연휴가 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푸짐한 음식과 함께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풍경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예쁜 설빔 입은 아이들과 전통체험 하러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제기차기 시합, 널뛰기 시범… 엄마 아빠의 어릴 적 놀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기회다. 설연휴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교통정보] “설날엔 오후 4~5시 최대 정체” ☞

설 연휴 첫날인 15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저녁 들어 정체가 풀리면서 원활하게 운행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심하게 정체되는 구간은 없다. 오후 9시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요금소를 출발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20분, 울산까지 4시간 10분, 목포까지 3시간 30분, 대구까지 3시간 10분, 광주까지 3시간, 대전까지 1시간 30분 등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공사는 설날 당일인 16일에는 서울 방향의 귀경 행렬이 이어지는 오후 4~5시에 최대로 혼잡하며, 정체는 다음날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공사는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 11명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 11명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 취준생·소방관 등 국민 11명과 설 덕담 통화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5일 취업 준비생과 공중보건의 등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사연을 가진 각 분야 시민들에게 격려 전화를 걸어 덕담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총 11명의 시민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학 교사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이현준씨에게 전화로 입학을 축하했다.

“우리는 하나”… 남북합동 공연 마치고 떠난 北태권도시범단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15일 북한으로 귀환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 28명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나와 오전 10시 48분쯤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뒤 귀환 절차를 밟았다. 이후 이들은 경의선 육로로 북한에 돌아갔다.시범단 중 한 여성 단원은 방남 소감을 묻는 우리 측 취재진의 질문에 “조선은 하나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美, 北과의 ‘탐색적 대화’에 긍정 신호… 대화의 문 열리나 ☞

미국이 북한과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예비적 대화 성격인 ‘탐색적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군사옵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북한을 압박해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 국면에서도 북한에 냉랭한 기류를 보이며 비핵화 요구를 계속해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미국 내 소송 비용을 대신 낸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다스가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벌일 때 삼성전자가 로펌 선임 비용을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미국 내 소송 비용을 대신 낸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다스가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벌일 때 삼성전자가 로펌 선임 비용을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다스 소송비 대납’ 삼성 이학수 검찰 출석… 뇌물 혐의 추궁 ☞

이명박 前대통령 재임 중 다스 美소송비용 대납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소송비 대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오전 9시 4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 전 부회장은 “삼성과 무관한 다스에 왜 비용을 지원했느냐” “이 전 대통령이 먼저 요구한 것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하는 데 그가 어떤 경위로 개입했는지,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이 관여했거나 지원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윤성빈, 4회 연속 개최국 정상 스켈레톤 계보 잇나… 1·2차 주행합계 1위 ☞

윤성빈(24, 강원도청)이 설날 명절 국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윤성빈은 15일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서 1위로 마친 뒤 16일 메달 색깔이 가려지는 3, 4차 주행만 남겼다. 설날 명절 당일 펼쳐지는 종목 중 우리나라에 가장 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바로 윤성빈이 출전하는 스켈레톤이다. 3차 주행이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고, 4차 주행은 10시 45분부터 열리게 되니 오전 중으로 메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 이상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로, 올림픽에서 4차례 활주하며 그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강릉=연합뉴스)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이승훈이 경기를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이승훈이 경기를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0m 이승훈 값진 4위… 금메달 캐나다 ☞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캐나다 테드얀 블루먼이 12분39초77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블루먼은 5000m 은메달에 이어 10000만m까지 석권했다. 세계기록(12분36초30) 보유자인 테트얀 블루먼은 이번 경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했다. 은메달을 딴 요릿 베르흐스마는 같은 조 이탈리아 다이데 기오토를 한 바퀴 추월하고 12분41초99를 기록했다. 베르흐스마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종전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다. 동메달은 니콜라 투몰레로(12분54초32)가 차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