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윤성빈, 4회 연속 개최국 정상 스켈레톤 계보 잇나… 1·2차 주행합계 1위
[평창올림픽] 윤성빈, 4회 연속 개최국 정상 스켈레톤 계보 잇나… 1·2차 주행합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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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설날 명절 특별선물 예고
빙상종목 제외 첫 금메달 유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성빈(24, 강원도청)이 설날 명절 국민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윤성빈은 15일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서 1위로 마친 뒤 16일 메달 색깔이 가려지는 3, 4차 주행만 남겼다.

설날 명절 당일 펼쳐지는 종목 중 우리나라에 가장 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바로 윤성빈이 출전하는 스켈레톤이다. 3차 주행이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고, 4차 주행은 10시 45분부터 열리게 되니 오전 중으로 메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 이상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로, 올림픽에서 4차례 활주하며 그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15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 1차 주행에서 윤성빈은 50초 28의 트랙레코드(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 나온 가장 빠른 기록)로 1위로 마친 뒤 2차 주행에서는 50초 07로 다 완벽한 레이스로 재차 트랙레코드를 세웠다. 합산 1분 40초 35의 기록으로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 러시아올림픽선수단)와는 무려 0.74초차다. 특히 윤성빈은 2차주행에서 3초 59의 스타트를 기록해 역시 가장 빠른 출발기록을 세웠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 라트비아)는 1차주행 50초 85로 5위에 그쳤으나 2차주행은 50초 38로 순위를 합산 1분 41초 23으로 3위까지 끌어올렸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24, 성결대)는 1차(50초 80)와 2차(50초 86) 합계 1분 41초 66으로 6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 근접해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지금껏 대한민국은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부터 첫 메달을 획득한 이후 7번의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금 26, 은 17, 동 11개로 총 54개를 따냈다. 그중 쇼트트랙에서만 무려 42개를 획득했고 스피드스케이팅 10개, 피겨스케이팅에서 2개를 획득했다. 모두 빙상종목에서만 메달을 따냈고 그 외 종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가장 메달이 많이 걸려 있는 설상종목에서는 전무하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빙상종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에서 첫 신기원을 이루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 나섰으나 세계 벽 앞에 막혀 고배를 마시고 있다. 특히 가장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최재우(24, 한체대)가 모굴스키 2차예선에서 1위의 성적으로 20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차 결선에서 10위로 12명까지 진출하는 2차결선에 올랐지만 2번째 점프 동작에서 착지 도중 크게 넘어져 실격 당해 6명까지만 나갈 수 있는 마지막 3차 결선행을 아쉽게 놓쳤다.

이런 우리 선수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윤성빈이 첫 메달이자 금메달 획득에 나섰다. 올시즌 압도적인 기량으로 8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라, 윤성빈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린 바 있다. 8차례 치러진 2017~18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8차 월드컵은 평창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때 54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열린 4차례 올림픽에서 남자 스켈레톤은 3차례나 개최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개최국 선수들이 그만큼 해당 코스에 익숙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종목보다 유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두쿠르스조차도 밴쿠버대회와 소치대회 모두 개최국 선수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평창에서도 두쿠르스가 개최국 선수인 윤성빈에 밀리는 시나리오는 불가피해 보인다.

윤성빈이 홈이점을 최대한 살려 썰매 종목 최초 금메달 달성을 이룰지 설날 명절 당일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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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운 2018-02-15 12:43:32
금메달 따서 빛을 내줘...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