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박상돈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천안 정체성 구현, 지역 간 균형발전 추구”
“천안과 아산을 경유하는 우회도로 건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상돈 전 의원은 “대천 앞바다에서 머드축제를 이끌어냈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면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자랑스러운 천안을 후대에 넘겨주기 위해 천안시장에 나섰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천안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핵 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양적성장의 이면에는 시민들의 눈물과 고통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천안은 교통체증과 치안 불안이 뒤섞여 ‘불편한 천안·불안한 천안’으로 전락했고 유흥가의 증가로 강력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의원은 “천안이 개발의 성과를 고루 나누는 균형성장이 아니라, 소수 지역에 편중된 개발로 도시와 농촌, 신도심과 구도심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생활기반시설이 열악한 구도심은 상권위축과 함께 낙후된 2류로 전락했고 신도심은 향락시설만 늘어나고 있으며 동남부의 농촌 지역은 성장에서 소외된 채 거의 방치되는 수준이라는 불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천안을 위해 행정의 틀을 바꿔야 건강한 천안, 모든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면서 “천안의 미래를 위해 천안의 정체성 구현, 동서와 도농의 균형으로 해묵은 구도심 공동화 해결, 안전도시 건설,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평생교육의 메카로 교육과 의료 특구로 성장,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업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천안” 등을 약속했다.

또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사우를 비롯한 충절의 유적들을 민족정기의 산 교육장으로 천년을 이어갈 ‘역사의 성지’이자 천안의 자존심으로 변모시키겠다”면서 “이를 위해 인문학 중심의 다양한 사회기반을 조성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천안은 시민의 도시로 시민의 숨소리가 담긴 새로운 행정, 시민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시민주권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천안의 성장엔진을 다시 살려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비전을 열어가는 것이 천안 미래를 위해 우리의 할 일이며 좌표”라고 피력했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박상돈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오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이어 천안삼거리 공원 개발에 대한 질문에는 “공원 개발은 지형지물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삼거리 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연못 사이사이에 마당놀이판을 준비해 연중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삼거리 공원에 능수버들이 없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알러지 피해를 입어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알러지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진정한 삼거리 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안아산의 공동발전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천안시 우회도로 건설시 천안지역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서 “천안과 아산을 경유하는 노선을 설계한다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천안아산 공동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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