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날’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통해 가짜 뉴스의 폐해를 알렸다.

BBC·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가짜 뉴스는 사탄의 술책이다. 그 첫번째 사례는 아담과 이브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고 낙원에서 추방된 것”이라며 “오만과 증오심을 퍼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교황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와 언론인들이 분열을 초래하는 ‘가짜 뉴스’에 조종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면 특정 목표를 달성하고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것”이라고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교황은 또 “가짜 뉴스는 너무나 빨리 퍼져 책임있는 당국이 부인해도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편견에 가득 찬 근거없는 뉴스를 퍼뜨리는 공범이 된다”고 가짜 뉴스의 폐해를 꼬집기도 했다.

언론인들을 향해서 “가짜 뉴스를 차단하는 데 있어서 언론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화의 저널리즘을 장려하는 뉴스의 수호자들이 돼야 한다”며 “거짓과 수사학적인 구호, 감각적인 헤드라인들에 반대되는 진실된 저널리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은 1967년부터 5월 13일을 ‘가톨릭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날’로 기념해 왔다. 교황의 메시지는 언론인의 수호성인 성 프란치스코 드 살의 날인 매년 1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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