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세우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정지강 목사,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종선 사관, 여성위원회 위원장 임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남기평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3.23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세우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정지강 목사,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종선 사관, 여성위원회 위원장 임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남기평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03.23

“무한 경쟁 분위기 바꾸기 위해 환경 조성 제도화해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선 구세군 사관)가 학원 휴일 휴무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NCCK 교육위는 지난 24일 ‘김상곤 장관의 학원 휴일 휴무제 추진 의사 표명을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안식의 법은 인간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 된 명령이다. 일주일에 하루는 충분히 쉬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지난 2016년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목회자의 99%와 일반 성도의 86.7% 학원휴일휴무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2017년 서울시의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학원심야영업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은 밤 8시, 중학생은 밤 9시, 고등학생은 밤 10시로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이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무한 경쟁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쉼을 위한 환경 조성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근로시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취지와도 조화를 이룬다”며 “이제 교육부가 쉼이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NCCK 교육위는 “제도적으로 학원 영업을 규제함과 동시에 국민 의식 개혁 운동도 필요하다”면서 “학습과 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건강해진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8일 “학원 휴일 휴무제 등 사교육 억제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원 휴일 휴무제는 학원이 법정 공휴일과 일요일에 쉬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해 5월 시·도교육감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국회에 입법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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