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끄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강릉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1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끄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1일 강릉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1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강릉에 도착하면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현송월 등 점검단은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되는 북한의 예술단이 공연을 펼 가능성이 큰 공연장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 체육관 등의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방남단의 방문과 함께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삼지연 악단 방문이 이뤄지게 되면 2002년 8월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6만에 한국 공연이 된다.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단체인 삼지연 악단은 북한 최고 종합공연예술단체인 만수대 예술단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단원 대부분은 평양음악대학 출신으로 주로 클래식을 연주한다. 다양한 관현악기는 물론 러시아 민속악기도 다룬다. 공연도중 연주자들이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파격적인 연주 형식으로 인기가 많다. 작년 초 새해 경축공연에서는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OST도 선보이는 등 파격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당시 창설돼 김정은 위원장이 모란봉 악단을 만들기 전에는 은하수 관현악단과 더불어 북한을 대표하는 2대 악단으로 꼽혔다. 삼지연이라는 명칭은 백두산 남동쪽에 위치한 양강동 삼지연에서 따왔는데,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 근거지이자 김정일의 고향이라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