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토대로 ‘세종 온양행궁에 대한 재조명’ 등 다수의 역사포럼을 열고 아산지역 역사·인물 등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활발히 전개하면서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토대로 ‘세종 온양행궁에 대한 재조명’ 등 다수의 역사포럼을 열고 아산지역 역사·인물 등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활발히 전개하면서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일반항목 1500개, 개관항목 40개, 기획항목 30개 선정’
“문화관광도시인 아산시의 브랜드 정체성 강화”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소장 이영관 교수)는 향토문화 자료를 수집·분석을 통해 디지털화하는 정부 지원사업에 아산지역 대상 ‘디지털아산문화대전’사업의 기초조사연구 및 원고 집필사업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1차 년도 사업기간을 통해 아산의 지리와 역사, 문화유산, 성씨와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와 교육, 생활과 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9개 분야에 대해 항목을 개발하고 원고지 1만매 분량의 방대한 원고 집필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아산시 관내 2읍(邑), 9면(面), 6동(洞)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삼는다.

연구에는 아산 출신 역사학자인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해 서정석 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장, 김병기 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김미경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국문화학과 교수, 석용현 백제불교사상연구회장, 천경석 아산향토연구회장 등 디지털문화대전 집필 경험자를 포함해 14명의 공동연구원이 기초조사에 참여하며 집필진은 지역전문가, 지역대학 교수진, 향토사학자 등 80여명으로 꾸려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년도에는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초조사연구를 통해 아산시의 역사와 민속 등의 전통문화와 정치·경제·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관련된 주요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세부적으로는 세종대왕을 치유한 온양행궁, 아산의 온천문화, 조선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외암리 민속마을, 이순신의 백의종군길 중 아산시 지역 일정과 행로, 아산시 지역의 옛 포구와 나루, 옛길과 고개, 이순신 후손의 항일독립운동, 아산시 지역 3.1운동, 아산시 지역 동학농민혁명, 항일민족운동, 아산시 천도교 활동, 고려시대 항몽 투쟁, 석탑 조사, 아산시 지역 근현대 인물 연구 등 아산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고려해 일반항목 1500개, 개관항목 40개, 기획항목 30개를 선정했다.

이영관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장은 “사업추진을 통해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아산 브랜드의 고급화와 함께 문화관광도시인 아산시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시키고자 한다”면서 “온라인 백과사전 형태의 문화콘텐츠 테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아산시 등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산지역의 향토문화 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분석해 아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시·군·구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통합·구축해 향토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주체적인 향토문화 집대성을 통한 지식기반 사회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1단계 2004~2013년 67개 지역 편찬 완료, 2단계 2014~2023년 167개 지역 편찬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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