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구간인 배방읍에서 탕정면을 연결하는 한내로 4차선 도로 위에 교각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안장헌 아산시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한국도로공사가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구간인 배방읍에서 탕정면을 연결하는 한내로 4차선 도로 위에 교각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제공: 안장헌 아산시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5

“도로공사는 아산시민에게 해당 교각의 안전성 밝혀야”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구간인 배방읍에서 탕정면을 연결하는 한내로 4차선 도로 위에 교각을 설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안장헌 아산시의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1조 1919억을 투입해 20.86㎞에 달하는 아산~천안 고속도로를 지난 2015년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5년 12월 착공한 1·4·5공구와 2016년 5월 착공한 2·3공구의 공사가 원활한 국비확보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매우 다행이다.

아산시와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본 사업을 지켜보는 아산시민은 첫 고속도로 출입구가 생기는 것에 만감이 교차한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선 상식 이하의 설계로 정작 고속도로 개통으로 편해지는 광역 교통망과 달리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배방읍에서 탕정면을 연결하는 한내로를 지나다 보면 길을 양쪽으로 벌려 공간을 만들고 교각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각이 완성되면 한내로의 해당 구간은 교각을 우회하기 위해 S자형 운전이 불가피해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과 위험이 불 보듯 뻔하다.

안장헌 의원은 “1조가 넘는 예산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도로 위에 교각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하며 이와 관련해 영향평가를 받았는지, 그 결과도 의심스럽다”면서 “정상적이라면 횡단하는 도로의 양측을 다리로 연결하겠지만, 그 예산을 줄이기 위해 국민의 위험을 담보한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아산시가 “도로공사로부터 어떠한 사전협의를 받지도 못했으며 영향 평가 결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면서 “도로공사는 아산시민에게 해당 교각과 교통 흐름이 안전한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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