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한반도 비핵화, 결코 양보 못 해”
“이산가족 상봉, 北도 나름대로 공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10일 추가적인 남북 회담 일정과 관련 “북측의 선수단, 참관단 등 세부일정은 금주 중 열릴 IOC 협의 결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통일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대책 TF가 꾸려지고, 문화체육관광부도 그런 것으로 안다. IOC 협의를 보고 다음 주에는 정부 합동 지원단 관계부처가 꾸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전날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불만을 제기했던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조금 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며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우리 민족끼리’라는 표현을 썼고, 우리 측은 ‘한반도 문제 당사자’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오랫동안 단절됐다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교환했고, 그런 부분이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공동보도문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발로 판단한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표현으로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회담 이후 이산가족 상봉 부분이 아쉽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17일에 제안한 적십자 회담을 제안했고, 이 부분에서 북한도 나름대로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우리 측이 제공해야 할 편의 문제에 대해 “평창 문제는 평화올림픽 구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인 만큼 대북 제재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엔 제재 위원회 등 각종 부처와 긴밀한 협의 하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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