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평창조직위와 北올림픽위원 등 참석

“北 선수단 규모·명칭 등 논의 예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달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대한체육회와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IOC는 “평창조직위와 대한체육회,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와 고위급 정부 대표, 양측의 IOC 위원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 참가 신청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양측이 북한 선수단 규모와 명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 경기장에 걸게 될 국기와 국가, 북한 선수들이 입게 될 경기복 관련 규정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토마스 IOC 위원장은 남북한의 제안을 환영하며 “전세계 많은 국가들로부터 환영받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이날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IOC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와일드카드 문제, 선수단의 숙소, 국기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피겨 스케이트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따냈지만, 올림픽 참가 신청 마감일인 지난해 10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이 무효가 됐다.

IOC는 북한이 출전권을 따냈던 피겨 스케이트 페어 외에 다른 종목에서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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