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지(붉은 원)인 세종시 전월산 전경. (출처: 세종시청)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지(붉은 원)인 세종시 전월산 전경. (출처: 세종시청)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세종시 전월산에 추진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세종시민들과 국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와 복지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 아울러 조계종은 적법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관련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세종시기독교연합회가 중심이 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사업에 대해 특정종교시설이라면서 건립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조계종은 “우리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대응을 진행해 오해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추후 지속적으로 종교 갈등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문화 보고인 전통사찰 문화를 세종시민과 국민에게 제공하고자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세종시민에게 원만히 회향하겠다”며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에 있어 세종시민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세종시 특화종교용지(S-1 생활권) 1만 6000㎡에 건물면적 5850㎡ 규모의 전시실, 공연장, 체험시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되며 총 180억원에 국비 54억원, 시비 54억원, 조계종 72억원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조계종은 지난 2014년 매입한 세종시 종교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지을 예정이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한 특혜 논란과 관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특정종교에 특혜를 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종시의회도 지난 15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46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예산 20억원이 포함된 2018년 세종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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