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한 가운데 이들을 담은 커버 사진. (출처: 타임지 홈페이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한 가운데 이들을 담은 커버 사진. (출처: 타임지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올해 들어 눈 소식이 유독 많았던 이번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예루살렘 선언’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터졌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정한 올해의 인물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군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요?

◆ 댓글에 웬 ‘옵션열기’… 기계적 댓글 탄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언론인 김어준이 “댓글부대가 아직 활동중”이라며 그 증거로 제기한 ‘옵션열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1위까지 올랐습니다. ‘옵션 열기’란 댓글 부대가 활동할 때마다 특정 프로그램으로 지시를 받는데, 활동하는 이들이 해당 문구를 복사해 붙여 넣는 과정에서 ‘옵션 열기’라는 글자를 지우지 못하고 그대로 댓글을 달았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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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자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했습니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이라고 불렀는데요.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투데이 쇼에서 선정 배경에 대해 “다른 수백 명의 여성과 많은 남성이 함께한, 우리 표지에 실린 그 여성들의 충격요법적 행동이 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촉발했다”고 말했습니다.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올랐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타임 홈페이지 내 올해의 인물 사이트

 

◆예루살렘은 누구의 것인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시위자들이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지고 있다. 이날 시위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데에 항의하기 위해 열렸다. (출처: 뉴시스)
지난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시위자들이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지고 있다. 이날 시위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데에 항의하기 위해 열렸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강한 만류에도 중동의 화약고에 스스로 불을 붙인 셈인데요, 이에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6~8일 사흘을 ‘분노의 날’로 선포한 후 연일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으로도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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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어디까지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급등하며 2000만원을 넘어선 8일 서울 여의도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에서 대형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급등하며 2000만원을 넘어선 8일 서울 여의도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에서 대형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광풍 소식에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비트코인 거래시세가 폭락사태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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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 핵심은 ‘비급여 수입 감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 3만명(경찰추산 7000명)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문재인 케어’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대규모 도심집회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케어는 주요 대통령 공약 중 하나로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했던 3800여개의 비급여 진료 항목을 단계별로 급여화하기로 하고 2022년까지 30조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의사들은 의료기관의 주수입원이었던 비급여 항목이 축소되면 수입이 감소해 병원 경영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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