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정국 개막… 홍종학 지키기·쳐내기 사투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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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청와대·여당, ‘홍 구하기’ 총력전
쪼개기 증여 의혹… “불법 아냐”

野 “내로남불, 전형적 캠코더 인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와 여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닷새 앞두고 후보자 지키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인사지만, 야권은 ‘쪼개기 증여’ 의혹 등을 문제 삼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인사청문 정국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박성진 전 후보자가 낙마한 뒤 38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인 만큼 더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격세증여, 쪼개기 증여, 중학생 딸과 엄마 사이의 차용증 작성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연일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이런 의혹들이 불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 정서와 홍 후보자 과거 발언과 배척된다는 점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쪼개기 증여다. 현행 헌법상 5억원~10억원에 대한 증여세율은 30%지만, 10억원~30억원 구간은 40%이다. 홍 후보자 부인이 지난 2016년 모친으로부터 경기 평택시의 상가를 물려받는 과정에서 토지만 증여받고 건물은 매입한 것을 두고 세금을 줄이려 토지와 건물을 분리해 물려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홍 후보자 측은 합법적으로 증여세를 모두 납부해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홍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하면서 홍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헌법재판관 및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능력과 자질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내정된 분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각적 각도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본인 해명이 된 사안도 야당이 지나치게 정치공세로 몰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홍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를 인사청문회 주무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인사검증을 포기했다”며 “홍 후보자도 가족 관련 의혹에 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이 없으면 자진사퇴하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유행어가 된 ‘내로남불’의 완결판”이라며 “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전형적인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애초에 중소벤처기업과는 관계를 찾아보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와 여당은 홍 후보자에 대한 강경한 지지와 특별한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점, 너무 오랫동안 중기부 장관이 공석으로 있는 점을 고려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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