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진학사 분석 자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6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모평)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이번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며,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우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평은 지난 6월 모평에서 다소 어려웠던 문법이 이번 9월 모평에서는 평범한 수준에서 출제됐고, EBS 교재와 모두 연계된 문학에서는 크게 어려운 문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학과 인문의 통합 지문과 문항이 난해하여 이번 9월 평가원 모의고사 1등급 컷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고, 6월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 수석연구원은 설명했다.

EBS 연계율과 관련해 우 수석연구원은 지난 6월 모평에서는 독서와 문학 7세트 중에서 6세트가 EBS 교재와 연계하여 출제됐는데, 9월 모평에서도 문학 4세트 중에서 4세트, 독서 3세트 중에 1세트가 EBS에서 출제되면서 EBS 교재 연계율이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문항의 형식면에서는 6월에 선보였던 화법과 작문의 통합 문항인 4-7번 형식이 다시 출제되어 이 문항 형식은 어느 정도 고정됐다고 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EBS 연계 정도

화법, 작문, 문법은 EBS 수능특강 ‘화법·작문·문법’ 교재에서 아이디어와 문제 형식을 다수 빌려온 것이 확인된다.

독서 영역은 3개 지문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예술(하이퍼 리얼리즘)이 수능 특강에서 출제되었다.

문학 영역은 4개 세트가 선정됐는데 이 중 현대소설(임철우, 눈이오면), 고전소설 고전시가 통합(춘향전), 현대시(김현승, 플라타너스), 희곡(차범석, 불모지)가 모두 EBS 교재와 연계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오늘 치른 모의평가 시험은 이전과 달리 EBS 교재와의 연계 정도는 지문을 중심으로 할 때 70%가 넘는다고 할 수 있다.

◆킬러문제

등급 컷을 결정하는 킬러 문제는 28, 30, 31번이다.

이 문항들은 양자역학과 논리학이 결합한 제시문을 읽고 적용하거나, 추론하는 문항으로 제시문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되고, 이 문항을 해결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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