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YMCA 회원들이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만18세 참정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 출범
만18세 청소년 20만명 대상… 5월 9일 대선일에 투표 시행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기독교청년회(YMCA) 전국연맹이 현재 투표권이 없는 만18세 청소년 20만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을 직접 뽑는 모의투표를 실시한다.

YMCA는 지난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운동본부)’ 출범을 알렸다.

운동본부는 “만18세 참정권 실현은 더 깊은 민주주의, 더 넓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하지만 만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각 정당의 정치 논리에 휘말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의 참정권 실현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5월 9일 대선일에 맞춰 전국의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로 직접 대통령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모의투표 진행은 부산YMCA 등 한국YMCA 전국연맹과 청소년YMCA 회원을 중심으로 실제 대선과 비슷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우선 운동본부는 1일부터 부산지역 청소년 300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0만명의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이들에게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공약을 제공한 뒤 5월 4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사전투표에 이어 선거 당일인 9일 전국 지정된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진행한다.

운동본부는 복잡한 공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모의 투표 독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모의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에게는 직접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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