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매월 사회적 이슈를 선정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언론위, 위원장 이동춘 목사)가 3월의 (주목하는)시선 2017로 ‘박근혜의 7시간’을 선정했다.

NCCK 언론위는 ‘박근혜의 7시간’ 선정 이유에 대해 “타자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이 땅의 정치를 꾸짖는 일이자, 슬픔에 빠진 이들과 충분히 함께하지 못한 한국기독교의 신앙고백”이라고 논평을 통해 최근 밝혔다.

NCCK 언론위는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진도앞바다 맹골수도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이 발버둥 칠 때, 7시간동안 대통령 직무에서 사라졌었다”며 “그리고 박씨는 자신이 낭비한 7시간을 감추기 위해 세월호의 아픔을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데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NCCK 언론위는 “2017년 5월 9일 우리는 박근혜 정권이 초래한 국정혼란과 국기문란을 극복하고, 한반도 안팎으로 불어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다”며 “‘박근혜의 7시간’은 사익을 위해 7시간을 낭비할 자와 국익을 위해 7시간을 온전히 바칠 수 있는 지도자를 구분하는 잣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3월의 시선 사안으로 ‘도감청의 도구가 된 텔레비전과 초감시 사회’ ‘언론적폐 청산’ ‘가짜뉴스’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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