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트림 약 5900만원대… 테슬라 '모델S 90d' 절반값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회사 루시드모터스가 ‘루시드에어’ 전기차를 테슬라 ‘모델 S’의 반값에 내놓으면서 맞섰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루시드모터스(Lucid Motors)는 ‘루시드에어(Lucid Air)’ 가격을 공개했는데, 기본 모델은 5만 2500달러(약 594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S 90d’의 국내 보조금 없는 최저 가격 1억 2100만원대에 비해 절반 가격에 해당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테슬라 ‘모델S 90d’는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등을 포함해 풀옵션으로 하면 1억 6100만원대인데, 이는 ‘루시드에어’의 3배에 달한다. 더구나 ‘루시드에어’는 엔트리 모델도 기본으로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루시드에어’도 풀액티브 서스펜션, 22방향 파워시트, 소음소거 기능이 있는 29개 스피커의 오디오시스템, 고급 내장재 등을 적용한 풀옵션은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15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 루시드모터스가 '루시드에어' 전기차의 가격을 공개했다. 경쟁차량 테슬라 모델S 90d 기본 트림의 절반에 해당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루시드모터스가 루시드에어 차량을 출시하는 모습 (출처: 루시드모터스)

‘루시드에어’는 지난해 12월 14일 미국에서 최초 공개되면서 테슬라 차량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특히 ‘루시드에어’의 일반도로 주행 모습이 유튜브 영상으로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삼성SDI와 LG화학과 원통형 배터리 공급 협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루시드에어’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00마일(약 643㎞)에 이르며, 100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모델S 90d’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고 도심에서 628㎞다.

루시드모터스는 초기 예약자 차량인 255대의 풀옵션 스페셜 에디션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루시드에어’는 북미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데 기본 트림의 예약금은 2500달러(약 286만원)이며, 고급 트림의 예약금액은 2만 5500달러(약 2923만원)다.

▲ 지난해 12월 루시드모터스가 루시드에어 차량을 출시하는 모습 (출처: 루시드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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