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애플이 8일(현지시간) 아이폰 운영체제(OS) 4.0을 공개했다. 이번 운영체제는 멀티태스킹과 광고를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8년 아이폰 OS를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하면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왔다.

OS 4.0 버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멀티태스킹’이다. 멀티태스킹은 현재 구동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아도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 실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수명과 속도를 이유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콘텐츠)에 띄울 광고를 판매하거나 유치할 수 있는 광고 장터인 아이애드(iAd)도 선보였다. 아이애드에서 생겨난 광고 수익은 개발자와 애플이 각각 60%, 40%로 나눠 가진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운영체제는 아이북스(iBooks) 지원, 애플리케이션 폴더, 통합 메일, 게임센터와 같은 기능을 더했다. 아이폰에 있는 콘텐츠를 게임과 뉴스 등 그룹 폴더에 나눠 보관할 수 있으며, 아이패드 전자책 서점인 아이북스에 접속해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애플이 6월 말 아이폰 4세대를 선보일 것이다. 이를 모든 나라에 복수 사업자에 지원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버전을 제공한다면 애플 시장점유율은 더 커질 것”이라며 “결국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폰 가격은 인하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지난 3일 선보인 아이패드가 지금까지 45만 대 판매됐다. 더 많은 아이패드를 만들 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이북스와 아이패드 앱스(콘텐츠) 이용 건수는 각각 60만 건, 350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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