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커가 애플 운영체제(OS)의 잠금장치 해제를 시도하는 모습. 이것을 해커들 사이에서는 탈옥(Jailbreaking)이라고 부른다. (출처: 유튜브)

[뉴스천지=손성환 기자] 아이패드(iPad)가 미국에서 현지시간 3일 첫 출시된 가운데 ‘탈옥’을 한 사례가 나왔다. 애플 측은 아이패드 탈옥을 하면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고 악성코드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유튜브 사이트에는 해커 머슬너드(MuscleNerd)가 아이패드 탈옥을 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애플의 운영체제(OS)의 잠금장치를 해제한다는 의미인  ‘탈옥(Jailbreaking)’은 애플 제품인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에서도 발생한다.

탈옥을 시도하는 이유는 애플 제품의 기본 기능 외에 다양한 설정이나 서비스를 사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체제 잠금장치 해제를 할 경우 애플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이 뿐만 아니라 외부의 악성코드로부터 프로그램을 보호하는 기능이 사라진다. 

애플코리아 기술지원팀 관계자는 “인증받지 않고 임의로 애플 제품을 수정할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애플 기술지원서에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위 탈옥(Jailbreaking)을 시도할 경우 장비 및 응용 프로그램이 불안정해져 응용 프로그램이 중지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손상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아이패드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서 탈옥 사례가 있지 않지만 이미 상용화 돼 있는 아이팟의 경우 운영체제 잠금장치 해제를 한 사례가 많다”고 말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안철수연구소에서도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운영체제 잠금장치 해제로 인한 악성코드 감염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이미 스마트폰 백신을 출시한 안철수연구소는 “소형 PC격인 스마트폰의 악성코드 감염이 증가하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애플의 경우 운영체제 잠금장치로 인해 보호가 되지만 임의로 잠금장치를 풀어서 사용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애플코리아의 기술지원팀 관계자가 밝힌 기술지원방침 문서로써 탈옥(Jailbreaking)을 시도할 경우 서비스가 중단되고 보안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애플코리아 기술지원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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