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관장 어윤경)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춘기석전을 봉행한 가운데 초헌관을 맡은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대성전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성균관(관장 어윤경)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가 3.1절인 1일 오전 춘기석전을 일제히 봉행했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진행된 춘기석전에는 유림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초헌관(初獻官: 첫 잔을 올리는 제관)에는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나섰다. 아헌관은 하연순 금곡문화재단이사장이, 종헌관은 성균관 방한수 전 부관장이 맡았다.

어윤경 성균관장은 배포된 책자의 인사말을 통해 “석전 봉행으로 모신 공부자와 맹자는 살신성인(殺身成仁)과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정신을 통해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무언인가를 알려줬다”며 “안으로는 자기를 수양하고 밖으로는 남을 돕고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유학의 수기안인(修己安人)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성선현(先聖先賢)들의 공덕을 기리고 학문과 인격, 덕행, 사상을 본받아 실천할 수 있는 모두가 되자”고 강조했다.

석전(釋奠)은 공자(孔子, B.C 551~479)를 비롯한 유교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다.

▲초헌관을 맡은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오성(五聖) 신위(神位)에 헌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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