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연 가운데 의장을 맡은 어윤경 성균관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제32대 관장 선출을 앞둔 성균관이 오는 13일 선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성균관(관장 어윤경)은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32대 성균관장 선거 일정을 확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 취임하게 될 성균관장은 이르면 4월 1일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총회에는 어윤경 성균관장을 비롯한 이준용 총무처장과 박광영 의례부장 등 대의원 254명이 참석했다.

어 관장은 개회사에서 “올해에는 내부적 질서로나 외부적으로도 위상 등이 확실히 정리돼 발전하는 성균관이 되면 좋겠다”며 “이번 총회는 새 성균관장을 모시는 커다란 선택에 참여한 여러분이 기초를 닦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안건에 대해 표찰을 들고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제32대 성균관장 선출 일정’의 건은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안건의 내용은 ▲선관위 구성 및 선거일정 공고(2월 13일) ▲선거운동(3월 1~15일) ▲성균관장 선거(3월 16일) ▲제32대 성균관장 취임식(3월 31일) 등이다.

이 외에 ‘제32대 성균관장 선출 규정 보완 및 개정의 건’과 ‘선거 헌성금에 관한 건’ 등 2건의 의안에 대해서도 표결로 심의·의결했다.

특히 ‘성균관장 선출 규정 보완 및 개정의 건’은 서면의결서를 통한 찬성 296표와 참석한 대의원들의 찬성표를 합해 총 484표로 통과됐다.

개정된 선출규정에 따라 선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진기 수석부관장은 “선거규정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험이 많은 부장·국장들과 함께 공정 관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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