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업 총수 구속으로 흔들리는 기업… 경쟁력 없어”
黃에 특검연장 거듭촉구… “불허시 국회가 나설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수십년간 이어진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이미 3주 전 뇌물공여로 구속돼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이 시키면 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삼성의 변명은 통하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정의를 바로잡은 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재계를 향해 “뿌리 깊은 나무가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기업의 총수가 구속됐다고 기업이 흔들린다면 그 회사는 경쟁력이 없는 회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선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며 수사기간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로 남아있는 10여일로 이 부회장의 혐의를 밝히는 데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검사 출신 황 대행은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약 수사 기간연장을 불허하면 국회가 나서겠다. 신속한 4당 원내대표 회담으로 이미 발효된 특검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선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무소속 이찬열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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