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교황청이 발행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의 유로화 동전이 사라진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주조되는 바티칸 새 동전의 뒷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얼굴 모습을 대신해 교황의 문장과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별이 새겨질 예정이다.

이 매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평소 돈의 부정적인 힘을 경계하는 발언을 해왔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가 새겨진 동전이 수집가들에 의해 비싼 값에 되팔리는 현상이 벌어지자 이미지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의 이미지는 2014년 발행된 동전부터 새겨졌고, 동전 수가 워낙 적다 보니 발행 즉시 수집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인기 아이템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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